블로그를 다시 시작하며! 티스토리 블로그를 개설한지 1년이 넘어간다. 시간은 쏜살같이 빠르게 지나가버렸고, 내가 붙잡고 기록하지 않으면 쉽게 좋은 기억이든, 나쁜 기억이든 휘발되곤 한다. 다시 다이어리를 집어들었고, 다시 블로그를 시작해보려고 한다. 여전히 내 욕심과 내 삶의 방향을 명확히 하지 못해 뿌연 안개 속을 걷고 있는 느낌이다. 하지만 시간은 절대 나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정말 나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있을까?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나만의 즐거운 시간과 공간을 만드는 일을 시작해보려고 한다! Welcome to my playground
연휴 동안 직군에 대한 고민을 했다. 약 1주일 간 공부가 손에 안 잡혔다. 아무리 해도 나보다 잘하는 사람은 많은 것 같고, 그래서 지금 당장은 몰라도 궁극적으로는 언젠가 내가 필요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간단한 알고리즘 문제 하나 끙끙대는 게 한심했고, 많은 시간 집중하지 못한 내가 슬펐다..ㅜ.ㅜ 그래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어서 연휴동안 끄적끄적 했던 일을 정리해본다! (다른 직군을 기웃기웃거려보았다.) 그래도 이제는 이런 고민의 늪에 고여있기보다 뭔가를 해볼 수 있는 내가 된 것 같다. 서비스 기획 요즘 나랑 같이 제일 많이 얘기하고 일하는 분은 우리 회사의 기획자이다. 한 번은 생각해봤던 직군이기도 해서 관련 책을 읽어보았다. 꽤 세세한 부분까지 많이 다뤄서 짧은 시간 안에 정독하기는 어려웠지만 실제로 일하는 모습을 많이 담아..
고민 또 고민 요즘 좀 생각이 많아진다. 내가 정말 개발을 하고 싶었던 게 맞았나부터, 내가 뭘 좋아하는지, 내가 정말 뭘 최고로 잘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이 많아졌다. 그리고 개발에 재미를 느끼는지도 모르겠다! 분명 재밌었던 순간들은 많고, 공부하는 것도 좋은데, 이젠 잘 모르겠다. 그냥 개발과의 권태기인건지. 공부할 때 확 몰입해서 집중했어야했는데 내가 너무 찔끔찔끔하다가 맘이 식었는지도 모르겠다. 이게 흔들리니까 한 일이주 또 공부를 많이 못하고, 이리저리 기웃거리기도 했다. 취업 전에는 빨리 돈을 벌고 싶었고, 빨리 부모님의 지원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부모님이 나에게 가진 기대와 목표가 생각보다 분명했기 때문에 나 또한 그 기대에 부응하고자 많이 노력했던 것 같다. 내가 정말 학교를 다닌 그 5년동안 내가 주..
여름, 광안리 이번 여행 컨셉은 자유로운 나를 봐 자유로워랄까 서울을 훌쩍 떠나 도착한 광안리 바다는 내 기대 이상었다. 바다를 보며 아침 산책이 꼭 하고 싶었다. 아침이라기에는 점심이 다 되가는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도넛에 아아 먹기 성공했다. 잡생각이 들지 않았고 그냥 저 푸른 바다를 감상했다. 행복했다. 발을 안 담그고 갈 순 없어서. 샌들을 저 멀리 두고, 바지를 접어 한 10분을 이러고 있었던 것 같다. 다시 느끼고 싶다. 전날 다녀온 칵테일바. 나 혼자 진피즈 먹었다. 난 메뉴 겹치면 안 되는 병 있어서,, 메뉴 겹치면 꼭 다른 걸 먹는다. 실패해도 괜찮은 것들에 대해서는 가능한 한 많이 시도해보고 싶다. 실패할 여력도 여유이기에, 가능한 한 내 인생에 많은 여유를 남기고 싶다. 좋은 건 다 내꺼. 이런 심..